날씨가 나를 죽이네.

이 미개한 동물!

전신의 털이 한껏 습기를 머금고

비틀대며 서울시내를 누비네.

아아 괴롭다.

이 고통의 끝은 어디인가. 

물먹는 하마도 나의 아픔을

모두 덜어주진 못하네.


이런날씨에는

숏커트의 유혹이 다시

고개를 든다.

제발 머리좀 길러보자.


 

by 팬더맨 | 2006/07/13 01:02 | 몽상가 | 트랙백 | 덧글(5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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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shikishen at 2006/07/13 13:13
저도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는 타입이라 비오는 날이 정말이지 싫어요...
Commented by 비오네 at 2006/07/13 19:07
다같이 모자를 써보아요~.
그나저나 '숏커트'를 얼핏보고 '스커트'라고 착각을... ;;
Commented by 미~짱 at 2006/07/13 21:44
비오네님...저도....;;;;
Commented by JK at 2006/07/14 09:32
날씨가 나를 죽이네 - 이 시는 한 여름의 습기와 무더위가 겹쳐져
고통받는 팬더의 마음을 나타낸 것으로
구체적 지명과 비유로 많은 이의 공감을 사고 있다.

뭔가 운율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진짜 시 같습니다 -ㅅ-d
Commented by 팬더맨 at 2006/07/14 20:02
시키센/헉-0-저돈데..모발이 가늘고 힘없는 타입이라 상하기 쉽다고..-0-

비오네/흠흠..스커트..는 다릿살을 뺀뒤-_-;

미~짱/-_-;;

JK/오, 이런걸 보고 꿈보다 해석이 좋다고 하는건가요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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